의뢰 내용 접수가 실패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해외 워크샵이라니 너무 신이 났다. 오사카로 날아갈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시간은 금세 지나갔고 차츰 실감이 났다. 인원을 정하고, 여권을 찾아보고, 항공권과 숙소 정보를 얻고, 조편성도 했다.
총 7조, 그 중 우리는 5조! 조원은 DC사업부의 이서연 과장님과 김유나 대리님 그리고 세컨즈 팩토리의 김용석 부장님과 나!
우리는 조별 모임을 갖고 여행 계획을 함께 세웠다.
그 동안 DC사업부와는 업무에 있어 특별한 교류가 없다보니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모았다.
워크샵 경비를 놓고 콘테스트 방식으로 조별 계획 발표도 했다.
야무지고 당찬 PT에 회의실은 영화관 팝콘 튀 듯 웃음소리와 달콤함의 향연이었다.
우리 너무 잘 맞는 거 아닐까? 이게 웬일이지, 우리 1등 상금 당첨!!!

늦지 않기 위해 어둠 속을 뛰어 제 시간에 출국 수속을 마치고 동이 트는 탑승 대기장 구석에서 출발 릴스 미션을 수행했다.
두 시간을 날아 간 오사카의 맑고 포근한 날씨가 우릴 반겼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내렸다.
일찍 움직이느라 평소와 다른 허기에 배를 쥐고 식후경 하러 갔다. 우메다 식당가에서 일본식 부침개와 달짝한 팬 케이크까지 배에 채우고 구경을 갔다.
빌딩 숲 길과 고가 도로 아래를 지나고 강변로를 걸어 목적지인 나카노시마 미술관에 도착했다.

전시회가 있어 관람했다. 제목은 ‘연결 I to Eye’ 였다. 나와 주변 세계의 연결, 시선,
혹은 관계를 테마로 한 설치 작품 위주의 전시회 였다.
큰 공간에 주로 붉은색 실을 사용한 작품들이 몸과 시선을 잡아 두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고층빌딩 유리와 강물에 반사된 푸근한 저녁 햇살을 뒤로하고 우메다 식당가에 있는 스시 집에 갔다. 본고장서 먹는 늠름한 스시라 역시 맛이 달랐다. 입가심은 크레페로 장식하고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이동하여, 오사카 야경을 눈에 담고 첫날을 마무리 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교토로 이동했다.
조 미션을 위해 로케이션에 신경을 쓰고 다녔다.
‘창피함은 순간이다’를 여러번 되뇌어야 했다. ^^;;
오랜 전통의 교토 유명 관광지 두 곳을 다녀왔다.
처음 내린 곳에선 일왕이 좋아했다던 도월교도 건너 보고 대나무숲의 고즈넉함을 눈으로 훑고 나서 점심으로 캐릭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다음 장소인 청수사로 향하는 길목에선 처음으로 인류의 화합을 만끽했다. 오사카는 전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이고, 지금이 여행 오기 좋은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토 구경을 마치고 오사카로 돌아왔다.
이틀간 방전된 체력을 보충할 저녁으론 와규가 제격이었다.
혀끝에서 보여준 우아한 몸놀림에 서로 감탄을 연발했다.
이렇게 좋은 밤이
저무는게 너무 아쉬울 뿐...
3rd Day
피곤함을 느낄 새도 없이 급하게 짐을 챙겨 귀국길에 올랐다.
그 동안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고 회사 복도를 지날 때면 눈 마주치기도 어색해 서로 데면데면 하던 DC사업부의 아름다운 동료들과 함께 한 오사카에서의 3일은 정말 특별하고도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 인생의 3일을 오사카에 놓고 오면서 다음에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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